저PBR기업 (주)한화의 성과급 개편_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확대
지주사인 한화가 임원들에게만 지급했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모든 계열사 팀장급직원들에게 확대적용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김동관 부회장이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를 대주주 일가에 몰아줌으로써 상속에 활용하려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습니다만, 주주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한화 측의 주장인데 한번 이 제도가 무엇인지 저PBR기업으로 관심을 받았던 (주)한화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Restricted Stock Units.
성과 보상을 현금 대신 양도 제한 조건을 붙인 주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로 주식을 주기로 약정한 뒤에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실제로 지급하는 게 특징입니다.
RSU 제도는 성과급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보상하는 시스템인테 1990년대 미국 IT기업들이 도입한 '스톡옵션'이 그 시작입니다.
핵심 경영진들이 단기간에 높은 실적을 내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이 받은 주식을 대량 매도한 뒤 회사를 떠나는 이른바 ‘먹튀’ 현상이 발생한 스톡옵션 제도에 대한 반성으로 2000년대 초 미국에서 처음 도입되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미국의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이미 적용 중인데요,
그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社가 최초 도입한 후 현재 애플, 구글,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선도적으로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장점]
- 임직원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장기 발전에 기여하게 하여 지속 가능한 회사의 성장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장점
- 높은 성과급을 노리고 단기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저지르는 ‘부정행위’와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를 예방
- 회사는 RSU 지급을 위해 자기 회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입할 수밖에 없어 주가 부양에도 긍정적인 효과
-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가 성장해야 RSU 가치도 올라가기 때문에 우수 인재의 이탈 방지
- 양도하는 시점을 길게 설정하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 프로젝트에 집중할 수 있음
- 임직원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로 회사의 실적과 가치가 올라 주가가 오를 경우 실제 주식을 받게 될 시점의 보상 역시 주가와 연동해 커질 수 있음
[단점]
- 지급받는 시점의 주가가 현재보다 떨어질 경우 보상 규모가 작아질 수도 있고, 임직원의 책임 여부 등에 따라 지급 자체가 취소
(주)한화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적용 실태
▷ 일부 社 시범 도입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성과보상제 전 계열사로 확대
▷ 임원→직원(팀장급) 확대 시행 … 현금 또는 RSU, ‘RSU 선택형 제도’ 도입
▷ 각 계열사 RSU용 자사주 매입 …‘기업 장기 성장’-‘주주가치 제고’ 이끈다.
한화는 지난 2020년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양도제한조건부 주식인 RSU 제도를 도입하여,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에 순차적으로 시행 중이던 것을 내년부터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화의 경우 5년에서 최대 10년간 이연해 지급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장기적인 경영 참여를 유도하고 미래의 성과 창출까지 고려해 부여하기 때문에 연초 보직 부임 시 지급을 약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현재까지 지급된 RSU 현황
㈜한화 26만6750주
한화솔루션 19만여 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만여 주
한화는 임원은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하고, 팀장급 이상 직원의 경우 ‘RSU 선택형 제도’ (현금 보상이나 RSU 보상 제도 중 하나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시행할 계획입니다.
한화는 이 제도로 성과급을 실제 지급받을 때 한 번에 주식이 대량 매도돼 소액주주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50%는 현금으로 지급한다고 합니다.
저 PBR기업 지주사인 (주)한화 기업분석
(주)한화는 1976년 유가증시장에 상장했으며, 한화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자체사업은 화약/방산/기계/무역 부문이 있으며,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닌 기업으로 국내시장에서 75%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화의 비금융 매출은 건설 사업,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전 부문, 신재생에너지 매출 증가로 인해 개선되었으며, 금융 매출은 시황 개선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하였습니다.
향후 방산사업 및 이차전지, 신새쟁에너지등의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며, 건설 또한 대형 사업 준공에 따른 공정률 증가로 견조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한화의 재무제표입니다.
이번 달 말에 발표될 기업 밸류 프로그램 관련하여 지주사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주)한화는 상속 이슈로 주가가 억눌려 있다고 평가받는 대표적인 저 PBR 주였는데, 이번 정책으로 인해 1월 29일부터 주가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총 2조 2,900억(1조 이상 O.K.)
PBR 0.36배(1배미만 O.K)
ROE 11.77(10이상 O.K.)
마치며
(주)한화라는 지주사보다는 태양광 산업을 주도하는 한화솔루션과 방산 및 우주 관련 사업을 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더 익숙한 기업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저 PBR 기업인 지주사 (주)한화가 관심을 받고 있는데, 회사의 장래 가치에 따라 개인의 보상이 확대될 수 있어 회사-임직원-주주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대주주의 상속에 활용하는 제도가 아닌 주주가치제고의 일환이 되어 성과급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애로사항이 많은 기업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
오늘도 성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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