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펀드 이번엔 두산을 바꾼다ㅣ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주가전망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주주 환원책을 요구했습니다.
고려아연 이후 SK 스퀘어.. 이번에는 두산밥캣인데 지배구조 개편이 이슈인 가운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아보겠습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의 주주서한
최근까지 두산밥캣 지분 1%(100 만 3500주·18일 종가 기준 약 431억 원)를 확보한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두산밥캣에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포괄적 주식 교환)을 재추진하지 않겠다고 공표할 것
△ 주식매수청구권에 활용하기로 했던 1조 5000억 원 관련 특별배당 계획을 즉시 발표할 것
△ 전 세계 동종 기업 수준의 주주환원율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연내 발표할 것
△ 이사회 구성의 개편과 독립성 확보 조치를 마련할 것
하나같이 주주들에게 좋은 내용들인 것 같은데요.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이 기업에 미치는 영향
그러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은 왜 이런 요구를 했을까요?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먼트 자산운용사가 두산밥캣의 지배 구조에 개입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간단히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주주 가치를 극대화: 두산밥캣의 지배 구조가 비효율적이거나 불투명하다고 판단할 경우, 이를 개선하여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자 할 수 있습니다.
- 경영 개선 요구: 경영진의 전략이나 결정이 기업의 성장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할 경우, 경영 개선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주주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 자산 재배치: 두산밥캣의 자산이나 사업 부문을 재조정하여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압박할 수 있습니다. 이는 비핵심 자산 매각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성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 투명성 요구: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개입하여, 투자자들에게 명확한 정보 제공과 의사결정 과정을 요구함으로써, 기업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할 수 있습니다.
- 장기적 성장 전략: 얼라인먼트 자산운용사는 두산밥캣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지배 구조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은 두산밥캣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주주 가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우리 개미들의 목소리를 대신해 줍니다.
하지만 행동주의 펀드의 기업 경영 개입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는데요.
단기적인 주가 상승을 목표로 하므로 기업이 장기적인 전략보다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게 되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회를 놓칠 수 있으며,
또한 경영진과의 갈등을 초래하여 조직 내 불화와 비효율성을 증가시켜, 우수 인재들이 이탈하는 등 기업 운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주주의 입장에서 단순하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두산그룹 지배구조 개선 및 전략 (에너빌리티 vs 밥캣 vs 로보틱스)
두산그룹의 지배 구조 개편의 골자는 K 원전의 르네상스를 이끌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를 사업 회사와 두산밥캣 지분을 보유한 신설 법인으로 인적분할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것인데요.
이 과정에서 ‘개미’ 투자자와 금융당국의 지적을 수용해 밥캣을 로보틱스에 넘기는 대가로 에너빌리티 주식 100주를 보유한 주주는 로보틱스 주식을 3.1주에서 4주 안팎으로 받을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다만 밥캣을 로보틱스 자회사로 편입한 뒤 두 회사를 합병하는 방안은 당분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얼라인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 걸로 볼 수 있습니다.
두산기업의 미래 전략
에너빌리티는 최근 체코 원전 수주를 포함해 5년간 유럽 등지에서 10기 내외의 신규 수주를 기대하고 있어 설비 증설은 필수지만, 밥캣의 차입금이 7200억 원에 달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계자는 “밥캣 차입금 감소와 자산 추가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추가 투자 여력이 생길 것”이라며 “원전 설비 투자 등을 적시에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주주 설득에 나설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밥캣도 정부 성향과 수주 상황에 따라 부침이 있었던 모회사 에너빌리티와 관련 없이 미래를 위한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탈원전 여파로 모회사인 에너빌리티가 어려움을 겪자 밥캣이 투자에 어려움을 겪은 일이 적지 않았으며, 로보틱스와 밥캣이 힘을 합쳐 무인 건설 장비 시장 개척에 나서는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두산그룹의 발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당분간 이 두 기업의 주가가 들썩들썩할 것 같은데요. 유심히 보시고 투자의 좋은 인사이트가 되길 바랍니다.
투자의 판단과 책임은 본인의 몫임을 잊지 말며,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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