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 잃지않는 투자 전략_손실 난 종목 매도가 어려운 이유는?
비자발적 장기투자.
손실이 난 종목을 투자자가 오래 방치하고 있는 상황을 우스갯소리로 일컫는 말이죠.
제 포트폴리오에도 몇 종목 있습니다.ㅠㅠ
의사파업으로 인해 관련주로 매수한 인성정보, 여름테마주로 매수한 파세코 등등
테마주로 매수를 하다보니 매도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해 손실을 보고 퍼렇게 멍들어 가고 있는 저의 종목들입니다.
투자의 대가인 워렌버핏이 말했죠?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고....
손절매도 잘해야하는데
왜 손실 난 종목을 팔기가 왜 이렇게 힘든지 행동경제학의 관점을 빌려 세 가지 측면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익보다 손실에 더 예민한 이유
첫 번째 손실 회피 성향 작용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와 아모스 트베르스키 교수가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1000달러를 잃을 가능성이 50%인 첫 번째 선택지와 450달러를 잃을 가능성이 100%인 두 번째 선택지가 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어요?
저는 이문장을 보고 바로 첫 번째를 선택했는데, 50%라는 단순한 손실 가능성이라는 숫자만 보고 골랐습니다.
실험에서도 사람들은 첫 번째 선택지를 고르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기댓값 측면에서 첫 번째 쪽의 손실이 더 크지만 손실을 100% 확정 짓는 것이 더 심리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보통사람... 이래서 손실 난 주식의 매도가 어려웠나 봅니다.
두 번째 과잉확신 편향
그 주식의 전망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 나머지 ‘과잉확신 편향(Overconfidence Bias)’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나의 매수가 옳다는 생각에 빠져 시장의 신호나 다른 의견을 무시하게 되는 것이죠.
심지어 주식을 팔지 않아야 할 이유를 적극적으로 찾게 되기도 하는데 이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라고 합니다.
저의 포트폴리오 중에 손실 종목에 대해 이런 확증 편향을 보인 종목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깐 있네요.
파세코...
캠핑을 좋아하던 터라 캠핑장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던 걸보고 저거구나! 싶어서 알아봤더니 창문형 에어컨까지 사계절 내내 필요한 가전을 생산하는 기업.
그래서 매수를 했지만 여름테마를 탈 즈음 화재가 발생해서 매출액이 급감하고 창문형 에어컨은 대기업들이 치고 들어오니 주가는 지지부진....
하지만 어떤 관련 정보가 나오면 아니야! 갈 수 있어! 떡상할 수 있어!라고 편협하게 해석을 하고 있더라고요.
이 연구에 따르면 실험 참여자들은 정보의 양과 처리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를 무시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합니다.
정보가 다양해지면 관점에 균형감이 생겨야 할 것 같지만 역설적으로 오히려 시각이 편협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완전 제 이야기 같습니다. ㅎㅎㅎㅎㅎㅎ
다시 한번 반성하게 되네요.. 고장 난 곳이 어딘지 알아야 고칠 수가 있죠?
오늘 저의 투자습관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어서 좋네요.
세 번째 군중심리에 휘둘리는 개인투자자
비록 손실 중이지만 동일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동조하며 안심하고 있는 것 또한 손실난 종목을 쉽게 매도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합니다.
종목 토론방을 위안 삼아 들어가 보는 저의 투자 습관에 다시 한번 정곡을 찔리는 기분입니다.
베네데토 드 마르티노 캘리포니아공대 교수가 동료들과 2013년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타인의 생각을 잘 인지하는 사람들은 군중심리의 영향에 취약해, 자산 가격에 버블이 형성되는 상황에서도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자산 가격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국 비합리적인 투자 결정으로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마치며
투자 과정에서 심리 편향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기는 어렵죠.
매일 주식방송을 보고 관련 서적을 읽어가며 심리편향에 치우치지 않기 위해 노력해나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의 아니게 수익이 아니라 손실을 키워 나가는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고 점검하며 편향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스스로 감수할 수 있는 위험의 범위를 정하고 매도 원칙을 분명히 해 두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손실 범위를 정해서 거기에 도달하면 과감히 손절매를 하는 것이죠. 저는 -50%까지 가본 적 있는데 복구가 정말 쉽지 않음을 경험한 적 있습니다.
하지만 손절매 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방치된 종목은 원금 회복을 기원하는 투자자의 간절한 마음과는 달리 오히려 손실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더 팔기가 싫어지고 본의 아니게 장기투자자가 되고 말더라고요.
오늘의 포스팅을 계기로 투자의 대가 워런버핏의 잃지 않는 투자를 기억하며 손절매구간을 정확히 정해서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물론 종목을 고를 때 철저한 분석은 기본인 거 다를 아시죠?
투자의 판단은 본인의 몫임을 잊지 말며 성공투자 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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